테슬라가 2023년 7월 15일  텍사스공장(기가 텍사스)에서 1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며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테슬라가 2023년 7월 15일  텍사스공장(기가 텍사스)에서 1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며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포쓰저널] 테슬라의 차기 출시작으로 첫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의 사전주문이 2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테슬라 전문 온라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은 194만3876건으로 집계됐다.

사이버트럭 계약 예약금이 100달러인 만큼 테슬라의 관련 예치금 수익만 2억달러 가까이 된 셈이다.

이 통계대로라면 사이버트럭를 지금 예약하면 빨라야 5년은 돼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연간 최대 37만5천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도 물량은 기가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고 추후 기가 멕시코에도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공장에서 1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머스크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이미지와 함께 생산 계획을 처음 공개한 건 2019년 11월로 이미 4년 가까이 지난 상태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본격적인 양산 가능 시점에 대해 테슬라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같은 질문에 "연말까지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라고만 하고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세단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핍업 트럭의 특성상 사이버트럭에는 고출력 배터리가 필수적인데다 머스크는 전비를 1000km까지 언급해 놓은 상태다.

테슬라는 자체개발한 4680 3원계 배터리를 사이버트럭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4680 배터리의 성능과 수율이 기대치에 도달했는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영업이익률(9.62%)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4680 배터리셀 생산 비용 증가"를 언급했다. 

테슬라라티는 사이버트럭 초도물량의 전비가 350마일 (약 563km) 정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2019년 11월 첫 이미지 공개 당시에는 전비 620마일(약 1000km)의 최고급 쿼드 모터(4개 모터 장착)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사이버트럭 예상 가격은 싱글모터(모터 1개) 약 4만달러, 듀얼모터(모터 2개) 약 5만달러, 트라이모터(모터 3개)  약 7만달러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첫 공개시 언급했던 쿼드모터 모델은 생산 계획에서 빠진 상태다.

테슬라 분기 차량 판매(인도 물량) 추이.
테슬라 분기 차량 판매(인도 물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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