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노삼석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물컵 갑질' 논란을 샀던 조현민(40·조에밀리 리) 한진 사장이 경영복귀 4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진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제6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한진그룹 내 상장사 중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1983년생인 조 사장은 2018년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9년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이듬해인 2020년 9월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고 반년도 안돼 2021년 1월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년 만인 지난해 초엔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진 측은 “조 사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발전과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책임경영,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이날 주총에서 ▲제6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구본선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손인옥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한진은 올해 매출 3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 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 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사업 육성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한진은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과 '마이데이터 및 위치기반 정보·제공 사업 등 데이터 생산·거래·활용에 관한 사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일부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