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월 내수 시장에서 6만501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2.6% 판매량이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세단의 경우 그랜저 9817대, 아이오닉6 1632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총 2만25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9552대가 팔렸다.

포터는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26만2703대의 차량이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투싼이 1만40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1만371대, 싼타페 799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2만7718대로 전년동기 대비 7.3% 신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이뤄내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기아차 중 ‘스포티지’ 글로벌 최다 판매

기아도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만16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6.9%로 두 자릿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봉고Ⅲ'로 8977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총 1만4583대가 팔렸다.

RV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6360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9073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기아의 해외 판매 차량수는 20만3708대로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3만225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1046대, K3(포르테)가 1만7534대로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K3가 1만44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뒤를 이어 스포티지 1만117대, 텔루라이드 9023대 순이었다.

특수 판매는 국내에서 89대, 해외에서 228대가 팔렸다.

기아가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는 총 25만4027대로 전년동기 대비 14.7% 늘었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794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6598대, K3가 1만8558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