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50명에 7억원 모두 지급"
휴일 수당 미지급 관련 소송은 계류중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 앞에서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관계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 앞에서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관계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19일 오후 해결됐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와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날 오후 노동자 150명에게 임금을 체불했던 하청사 세방테크가 밀린 임금 7억원을 모두 입금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임금 체불과 관련해 많은 기사가 나간 이후에 세방테크 측이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방테크의 원청인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한 결과 오늘 오후에서야 매듭을 지을수 있게 됐다”며 “하청업체와 노동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경영간섭이 될수 있어 조심스럽다. 하지만,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방테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 현장 노동자 150명에게 작년 12월 임금 절반 가량인 7억여원을 체불했다.

세방테크 측은 원청인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증액된 공사비 100억원을 받지 못해 임금을 체불하게 됐다고 했다.

임금체불과는 별개로 이 현장 노동자 95명은 휴일수당 미지급 건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하청업체 대신기공·제일기건·세방테크와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하청업체와 노동자들 사이에 이뤄지는 법적인 문제는 쉽게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문제를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수당 문제와 관련해 노조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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