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9% 하락 2328.95 마감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공세
엔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 1300 아래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해 2,330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로 장을 종료했다. 2022.12.21/연합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21일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20선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하락해 1280원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전일 일본은행(BOJ) 의 금융완화 정책 수정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4p(0.19%) 내린 2328.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3.10p 오른 2346.39로 개장하며 반등 기대를 키웠으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1197억원을 순매도 3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를 펼쳤다. 

개인도 74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4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2%), LG에너지솔루션(-2.15%) LG화학(-1.74%). 삼성SDI(-1.71%)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1.13%), 포스코홀딩스(2.3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7p(0.37%) 상승한 705.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64억원, 기관은 6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4%), 에코프로(1.56%), 셀트리온제약(3.23%), 스튜디오드래곤(5.62%)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1.95%), HLB(-1.28%)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내린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로써 3거래일 연속 내리며 16일 종가(1305.4원) 기준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286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전일 엔화 강세의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갑작스런 금융완화 정책 수정에 따른 엔화 강세 속에 13원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금리는 -0.1%로 유지하면서 장기금리는 변동 폭을 ±0.25%에서 ±0.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상 조치로 받아들였다. 일본은행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하락했다. 

이날 엔/달러환율은 131~132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강세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 현상은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던 1300원선을 예상보다 일찍 하회해 12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리스크 등으로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불확실성 완화시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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