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헹가래치고 있다./사진=연합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헹가래치고 있다./사진=연합

 

[포쓰저널] SSG랜더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을 꺾고 정규시즌에 이어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두며,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2021년 재창단한 지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SSG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터진 김성현의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완성했다.

7일 5차전에서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베테랑 김강민은 시리즈 MVP가 됐다.

키움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을 합쳐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의 눈물을 삼켰다.

SSG랜더스는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투수 폰트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3회 임지열에게 한 방을 허용해 SSG는 2대 0으로 끌려갔다.

위기 상황에서 SSG 우익수 한유섬이 이정후의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고, 3회말 SSG 공격에서 한유섬의 내야 타구가 동점으로 연결됐다.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가 최지훈의 우익수 앞 짧은 안타 때 3루에 도달하고, 최지훈도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에 안착해 순식간에 동점 기회를 열었다.

키움 1루수 전병우가 한유섬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았다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추신수와 최지훈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2대 2 동점 상황에서 이정후는 6회 폰트의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한국시리즈 첫 홈런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성현의 싹슬이 2루타로 다시 승부를 4대 3으로 뒤집었다.

SSG는 9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마지막 타자 이지영까지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SG랜더스 선수들이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SG랜더스 선수들이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SG는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데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8년 이래 4년 만의 우승으로 2007∼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은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1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 5차전 역시 9회말 대역전 끝내기 석 점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SSG 김강민(40)은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42표를 휩쓸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강민은 40세 1개월 26일로 역대 KS 최고령 MVP 기록도 썼다.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SSG 선수들은 팀명인 랜더스를 딴 일명 '랜딩'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플레이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한유섬은 목발을 짚고 뒤늦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SSG랜더스 구단주는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며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다인 98만154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신세계그룹은 인천시와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2만석 규모 멀티 스타디움 돔구장(청라돔)을 신속하게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 최우수 선수로 결정된 김강민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 최우수 선수로 결정된 김강민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의 마무리로 나선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의 마무리로 나선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이날 경기를 승리,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SSG 선수들이 팬들과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이날 경기를 승리,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SSG 선수들이 팬들과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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