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신라면'이 전국 라면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최애 라면으로 꼽혔다. 강원·충청·전라 지역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선호됐다.

27일 농심은 닐슨IQ코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해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짜파게티(6.5%),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신라면은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의 점유율은 12.3%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랐다.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다.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상위 5위에 들었다.

닐슨IQ코리아이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4사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 1조473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간편식으로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고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도 각 사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시장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7.8%에 비해 2.9%p 높은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는 것으로 해석됐다.

각 사별 점유율에서 농심은 5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