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PPI 전월대비 0.2%↑..8월 -0.4%서 상승반전
전년동월비로는 8.0% 올라..6월 이후 둔화세 지속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PPI는 120.16(2015=100)으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PPI는 8월에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 등이 2.5% 오르고 환율 상승 등으로 공산품이 0.1%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축산물(-3.0%)이 내렸으나 농산물(2.2%), 수산물(0.1%)이 오르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0.2% 하락했다. 운송서비스(-0.9%), 금융및보험서비스(-1.3%) 등이 내린 영향이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 대비 0.2%, 신선식품은 3.1% 올랐다. 에너지는 0.9%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5%), 중간재(0.9%) 및 최종재(0.7%)가 모두 올르며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2%)가 내렸으나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2.5%)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전월 대비 배추(76.8%), 무(33.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조기(14.9%), 라면(7.8%) 등도 올랐다.
닭고기(-6.8%), 돼지고기 (-4.2%) 등은 내렸다. 휘발유(-6.7%), 휴대용전화기(-11.6%), 국제항공여객(-11.4%) 등도 하락했다.
9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상승하며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8.2%) 보다 상승폭은 조금 둔화됐다.
전년동월 대비 PPI 상승률은 6월 10.0%로 단기 정점을 찍은 뒤 7월 9.2%, 8월 8.2%, 9월 8.0%로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