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파이 크리스티안 마군 CEO 19일 방한 기자회견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가 향후 삼성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인컴(Income) ETF를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앰플리파이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인컴(income) ETF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베이비부머가 퇴직을 많이 했지만 50% 정도가 10~15년 내 퇴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income 수익을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income ETF 위주로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인컴 ETF는 주로 횡보장에서 고배당주 투자 등을 통해 월급처럼 배당금을 주는 ETF로 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했다.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7월 홍콩 시장에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 ETF 시장은 전세계 ETF 규모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뮤추얼 펀드수는 8349개에서 2021년 8887개로 연평균 약 0.31% 증가한 데 비해 2000년 80개에 불과했던 ETF는 2690개로 연평균 약 19.22% 늘었다. 

엠플리파이는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국 ETF 시장이 2027년에 이르면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마군 CEO는 "미국에서는 투자자들이 ETF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며 "ETF 효율성·투명성·유연성 때문에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자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앰플리파이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하락하면 기존 뮤추얼 펀드나 주식, 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ETF의 이점을 경험하게 되면서 시장 반등 시에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ETF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2012년 1조3390억달러 였던 미국 ETF 시장 규모는 9월 기준 약 6조3060억달러(약 8962조원)로 10년만에 4.7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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