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점 개관...현대 점프스쿨 3기 발족

26일 베트남 하이퐁市에서 진행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에서 관계자, 한-베 다문화가정 부모 및 자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26일 베트남 하이퐁市에서 진행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에서 관계자, 한-베 다문화가정 부모 및 자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포쓰저널] 현대자동차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에 걸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 및 자녀의 자립을 돕고, 베트남 대학생 미래 인재 육성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베트남 하이퐁시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에는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도 가졌다.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에는 박종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신혜수 유엔인권센터 이사장, 따오 티 비 프엉 베트남 중앙여성연맹 법률정책 부반장, 레 꾸억 띠엔 하이퐁시 인민의회 사회문화반장, 부 티 낌 리엔 하이퐁시 여성연맹 주석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통합돌봄센터로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 및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2018년 베트남 남부의 껀터시에 처음으로 개관한 이후 올해 하이퐁시에 두 번째로 개관했다. 껀터시 1호 센터는 연간 2만명 이상 방문하며 자립지원 외에도 지역 문화 교류는 물론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연면적 650㎡의 3층 건물로 한-베 양국의 생활 및 문화 특징을 반영했다.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 기관 취업 및 창업 교육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 ▲추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 및 연구’ 기능을 갖추고 활동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한-베 함께돌봄센터’ 두 곳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28억원을 지원했다. 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베 가정 자녀의 건강 관리 및 의료비 지원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2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 행사에서 관계자 및 참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2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 행사에서 관계자 및 참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27일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도 뚜안 밍 하노이 국립대 총장, 부이 앙 뚜안 베트남 통상대(FTU) 총장,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2기 협력대학으로 참여한 베트남 통상대(FTU)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함께 진행됐다. 또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깜짝 등장해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 3기 대학생 200여 명에게 격려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하노이 지역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 임직원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3기 봉사자 총 100명은 9월부터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15개 학습센터에 파견돼 청소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및 정서지원 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자들에게는 ▲장학금 100만원 ▲현대차 임직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멘토링 ▲국내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자들과 글로벌 교류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현대차 베트남 판매법인 인턴십 참여 ▲한국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베트남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참여하는 대학생과 청소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확장과 운영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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