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 현장 모습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 현장 모습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한국토지공사(LH)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LH는 4월 조합 임시총회를 거쳐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이달 3일 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을 통해 LH와 조합은 책임과 역할, 사업단계별 업무분담, 사업비의 조달·관리, 관리처분계획 사항을 명문화 했다. 

중곡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도로로 분절된 단지 특성과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정체돼 왔다.

LH는 이 사업에 공공재건축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향상 시키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과 조합에 대한 기술·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공재건축사업은 공공이 참여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 용도지역 상향, 인허가 절차 지원 등 공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

LH는 그간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된 도로로 분절된 두 개의 단지를 통합해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또 공공재건축으로 당초 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존 주거면적 대비 확대된 평형을 반영해 약 330가구 규모로 변경했다.

LH는 7월부터 이같은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통해 올해 시공사 선정까지 조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미셀 중곡아파트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단지가 사업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LH가 공동시행사라기보다 조합의 일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사업추진 동력과 전폭적인 주민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오주헌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LH 및 공공재건축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 덕분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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