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김범수 센터장 면담 요청..28일 매각반대 기자회견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카카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이를 막기 위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27일부터 카카오 전 계열사 임직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면담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크루유니언은 28일 정오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1번출구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노조 관계자는 "기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정반대인 매각이 추진되고 있었다는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명확히 매각이 되는지 매각 추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진이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있는 부분,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나 상생안 방안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부분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노조는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들의 서명 결과를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 뿐만이 아니라 카카오 계열사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사측 관계자는 "매각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 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인 카카오는 보유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40% 정도를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15일 공시를 통해 "(주)카카오는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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