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공동연구 계약...'고효율 가수분해 효소' 개발 추진

CJ제일제당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 고효율분해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무문 대표와 김시오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김경진 자이엔 대표가 체결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 고효율분해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무문 대표와 김시오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김경진 자이엔 대표가 체결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효소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15일 경기도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 고효율 분해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플라스틱인 페트(PET) 소재를 분해하는 고효율 효소를 개량·생산하고 플라스틱 분해 및 원료물질 정제공정 개발에 나선다. 또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나 학계의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계약에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학내 벤처)인 자이엔도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수준의 미생물 발효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대와 자이엔은 플라스틱 분해 효소 연구개발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계적 재활용'을 대체하는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을 토대로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고 에너지 소모도 비교적 적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업은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의 패러다임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플라스틱 자연분해 효소 개발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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