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공사 56개사에 공문 보내 파업 예고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도 11일 일정 논의

1월 21일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1월 21일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철근·콘크리트(철콘)연합회가 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4일 철콘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부울경 철콘연합회 소속 21개 회원사는 부울경 지역 시공사 56개사에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2일 부울경 지역 철콘연합회는 부울경 지역 시공사에 이와 같은 공문을 전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56개 시공사 중 23개사에서 공사비 인상에 대한 답변을 했으나 동부, 삼성물산, 포스코, 한화건설 외에 다른 회사에서는 두루뭉술한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에 공사를 중단한다”고 했다.

이어 “파업 대상 시공사는 공사비 인상 답변을 보내온 회사까지 포함한 56개사 전체”라고 했다.

56개 시공사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신세계거설,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DL이앤씨, 한화건설,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KCC건설, 금호건설 등이 포함됐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56개사의 부울경 지역 공사현장은 200여개다.

다만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공문을 통해 공사 중단된 현장은 각 현장별로 원·하청간 물가 인상률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게 되면 공사를 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콘연합회 지역 지부 중 가장 많은 회원사(94개)를 보유한 서울·경기·인천(서경인) 철콘연합회도 11일 대표자 회의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부울경 지역 파업대상 시공사 중 하나인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시공사들도 공사비 인상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인상폭을 두고 시공사와 철콘 연합회간의 이견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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