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이후 첫 정기주총
배당금 전년비 두배 상향
보통주 2700원, 우선주 2750원

신수진 한국외대 초빙교수. DL이앤씨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수진 한국외대 초빙교수. DL이앤씨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포쓰저널] DL이앤씨가 첫 여성 사외이사로 디자인 전문가인 신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를 선임했다.

DL이앤씨는 24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 디타워 돈의문 사옥에서 열린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초빙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주총 상정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문화역서울284 예술감독, 한진그룹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역임한 디자인 전문가다.

DL이앤씨는 앞선 공시에서 "심리학 및 인지과학과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장소의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는 일을 해온 바, 디자인 경영 및 마케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당사가 고객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여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당사의 여성 이사로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보통주는 1주당 2700원, 우선주는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기업분할 이후 첫 배당으로, 배당금 규모는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기업분할 뒤 첫 배당으로 2020년 대림산업 배당(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 보다 2배 이상 많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으로,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764억원의 10% 규모다. 

DL이앤씨는 관계자는 "지난해 초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면서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 중이며,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가 결정됐다.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한다. 

무상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933만4885주와 우선주 211만1951주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 수는 2147만2623주에서 4291만9459주로 늘게 된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4월 8일이다. 신주 배정일은 4월 11일, 상장 예정일은 4월 28일이다. 

DL이앤씨는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3조 2716억원 중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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