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첫 도입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사진=세븐일레븐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세븐일레븐이 서초아이파크점에 야외형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29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안정적으로 배달 임무를 수행한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뉴비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은 뉴빌리티의 관계자는 "뉴비 배달로봇은 멀티 카메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 기술을 활용해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다"며 "고가의 라이다 방식 로봇보다 상용화가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3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늘려 배달 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뉴비의 최대 적재량은 25kg, 최고 속력은 7.2km/h로 사람으로 치면 빨리 걷는 속도와 비슷한 정도다. 평지 이동은 가능하나 계단 이동이나 엘리베이터 링크는 불가능해 고객이 직접 건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자율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라 제한 요소가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은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혁신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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