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박차

GS샵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TV홈쇼핑 방송에서 공개하는 가상 오트리 제작 공장 전경. 실제와 같은 공간을 3D로 구현했다./사진=GS샵 
GS샵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TV홈쇼핑 방송에서 공개하는 가상 오트리 제작 공장 전경. 실제와 같은 공간을 3D로 구현했다./사진=GS샵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TV홈쇼핑 업계도 메타버스(가상세계)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상의 인플루언서로 상품 홍보에 나선데 이어 가상 쇼호스트로의 데뷔를 계획중이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가상의 공간에서 보여주며 고개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GS샵과 롯데홈쇼핑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GS샵은 16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TV홈쇼핑 방송을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오후 4시 40분 프리미엄 견과류 ‘오트리 고메넛츠 블라썸’ 방송에서 3D(3차원) 모델로 구현한 오트리 생산공장을 둘러보는 ‘가상 공장 투어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들이 메타버스 공간안에 구현된 오트리 견과류 제조 공장을 방송을 통해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GS샵은 메타포트사에서 개발한 전용 카메라를 활용해 오트리 제조공장 현장을 직접 촬영했다. 1차 결과물에 추가 작업을 거쳐 완성도 높은 3D 콘텐츠를 제작했다.

GS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가동해 다양한 가상 공장 투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업계 최초의 가상 쇼호스트 루시./이미지=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업계 최초의 가상 쇼호스트 루시./이미지=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가상 쇼호스트 '루시'의 데뷔를 준비중이다. 

루시는 올해 2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쇼호스트로의 본격적인 데뷔를 연습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TV홈쇼핑에 데뷔해 상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루시를 TV홈쇼핑 방송에 데뷔시키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중이다"며 "우선 이르면 올해 말 수화방송에서 먼저 출연할 예정이다"고 했다.

롯데홈쇼핑 7월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 서비스 도입을 전담하는 메타버스 전담팀을 구성했다. 

9월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시각 특수효과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카이스트 등과 메타 휴먼(META Human)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온스타일과 협업해 패션브랜드 '더 엣지'의 제품들을 소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이미지=CJ온스타일
CJ온스타일과 협업해 패션브랜드 '더 엣지'의 제품들을 소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이미지=CJ온스타일

CJ온스타일도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를 활용해 패션 브랜드 ‘더 엣지’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8월 CJ온스타일의 더 엣지와 루이가 콜라보해 만든 영상은 16일 기준 16만회를 기록했다.

‘디오비스튜디오’가 만든 루이는 현재 ‘루이커버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루이와의 콜라보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상품 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얻게 됐다"며 "현재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S홈쇼핑 관계자가 AI성우를 활용한 상품 설명 나래이션을 제작하고 있다./사진=NS홈쇼핑
NS홈쇼핑 관계자가 AI성우를 활용한 상품 설명 나래이션을 제작하고 있다./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이달 14일 AI(인공지능) 성우를 도입해 상품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NS홈쇼핑은 관계자는 “향후 자체적으로 가상 쇼호스트를 개발하게 된다면 AI 성우를 활용해 목소리를 입힐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AI성우는 딥 러닝을 통한 AI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대본을 다양한 목소리의 성우 내레이션으로 바꿔주는 디지털 기술이다. NS홈쇼핑은 10월 식품 특화프로그램 빅마마의 빅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테코리의 방송에 AI 성우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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