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百 주말부터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대면 트렌드 겨냥 물량 20~30% 확대..최대 70% 할인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추석을 한 달 반 가량 앞둔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입은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예년보다 서둘러 추석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명절 풍속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추석선물로 명절 인사를 대신하는 수요를 겨냥해 선물세트 물량을 20~30% 늘렸다.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가장 먼저 추석 모드에 돌입하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다른 백화점보다 일주일 앞선 6일부터 26일까지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8여 종과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10여종, 가공식품 60종 등 200여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전예약 후 구매시엔 정상가 대비 10~60% 가량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가량 증가했다. 

대표 선물세트는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세트’와 성명례 장류 명인과 콜라보한 ‘한우&울릉명이세트’다. 사전예약 구매시 정상판매 가격보다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당도를 높인 K-신품종인 아리수 사과와 황금배, 신고배 3종을 혼합한 세트를 3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최대 60%를 할인판매한다. ‘메이올웨이즈 장건강 더블바이오틱’, ‘GNC 뷰티콜라겐·석류 제품 4종’, ‘참다한의 홍삼정 프리미엄스틱’ 등이 대상이다.

이밖에 와인 선물세트 및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빠르게 증가하는 홈술 트렌드에 맞춰 ‘프랑스 프리미엄 보르도 세트’, ‘이태리 프리미엄 마에스트로 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CJ 스팸 고급유 4호’, ‘롯데푸드 로스팜 혼합 특호’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 대목이 사전 예약 판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더현대서울·디큐브시티·킨텍스점·대구점 등 전국 6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먼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천호점·신촌점 등 나머지 10개 점포와 현대H몰은 20일부터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로 인해 명절에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품목수를 20% 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명절과 비교해 다양한 품목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올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품목수를 20% 가량 늘려 1000여 세트를 선보이고 물량도 20~30% 가량 확대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개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1등급 등심 로스·국거리(목심·사태)로 구성된 현대 특선 한우 연(蓮) 27만원, 영광 참굴비 정(情), 현대명품 사과·배 매(梅) 세트,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 등이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13~26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한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물 40여 품목, 한우 등 축산물 30여 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물 40여 품목, 건강식품 20여 품목 등 지난해 추석보다 60여 품목이 늘어난 총 350가지이다.

한우는 5~10% 할인되고 굴비는 최대 20%, 과일 10%, 와인 70%, 건강식품은 최대 70% 가량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예약 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 품목을 앞세워 비대면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서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SG닷컴에서는 백화점 예약 판매 상품을 일주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5~15일까지 프리미엄 백화점 상품부터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까지 폭넓은 상품을 선공개한다.

또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 SSG머니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카탈로그도 신청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어간다. 2016년 선보인 SSG닷컴 선물하기 기능은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식품부터 화장품, 패션잡화 등 SSG닷컴 내 1000만여 종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선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리는 등 언택트 트렌드에 맞는 세트를 강화했다"며 “한우, 청과, 수산, 건강식품 등 인기 품목도 예년보다 20% 확대하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고향에 가는 대신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고가선물세트 수요 증가 △집에서의 혼술 문화가 부른 와인 수요 증가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추석선물세트에 고가선물세트 품목 수를 10% 늘렸다. 와인 상품의 경우 지난 추석 대비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25% 늘렸다.

또 갤러리아 PB브랜드(자체브랜드) ‘고메이494’가 가정간편식으로 신규 출시한 한우미역국과 고기덮밥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 한상 차림세트를 신규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환경 보호 테마 선물세트 △신선식품 구독권 △힐링기프트 △친환경 포장물 등을 강화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평균 10% 할인이 제공되며 품목별로는 최대 6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