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제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스원' 홈페이지.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롯데제과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다수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26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롯데 컷 스트레스', '헬스원 크릴오일56'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2개 상표의 공통된 상품 분류는 제30류(커피·차(茶)·과자 등)다. 헬스원 크릴오일56은 제05류(약제, 의료용 및 수의과용 제제)로 중복 출원된 상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상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며 “올해 특히 건강기능식품(건기)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은 아니고 각 사업별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2018년 '건강 지향성 제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고 , 주력 사업으로 육성중이다.

건강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일반 과자류에 건강 요소를 첨가한 '건강 지향성 제품'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건강 지향성 제품'은 일반 과자류 식품과 건기식의 중간 단계로 건기식과 달리 식약처등록 및 승인 등 과정이 필요치 않아 상품 범위가 넓다.

하지만 롯데제과의 건강 지향성 제품 등 건강 부문 실적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건과(과자류), 빙과, 제과(빵류), 건강기타 등 4가지 사업부문 중 가장 실적이 낮다. 

롯데제과의 건강기타 사업부문 매출액은 2017년 46억원에서 2018년 45억원, 지난해 44억원으로 매년 줄고 있다.

건기식 전문 브랜드 ‘헬스원’의 범위를 '건강 지향성 제품' 통합브랜드로 넓히는 리뉴얼을 단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건과 부문이 실적을 유지해 주고 있지만, 이미 해당 사업의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해 새로운 먹거리 육성이 시급한 상태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건과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든지 오래지만 건강 식품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건과·빙과·제과 등의 매출 감소와도 연결되고 있어 식품사의 건강 사업에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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