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포쓰저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정확한 조사 없이 덮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은 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했지만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진상조사단) 보고서에 '윤석열' 이름이 적시된 것 자체는 사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21' 은 11일 오전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2018년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증천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다.

진상조사단은 윤중천씨의 관련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고, 이후 진상조사단은 윤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에서 윤석열 총장을 수차례 접대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한겨레21은 전했다.

하지만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현 대구지검장)은 별장 접대 등 윤씨 진술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했다는 것이다.

대검찰청은 '한겨레21' 보도후 낸 입장문을 통해 "보도내용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 중요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과거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란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대검 검찰과거진상조사단 보고서에 윤석열이란 이름이 짧게 언급돼 수사 과정에서 윤중천씨에게 물었지만 윤씨가 '조사단 위원에게 그렇게 말한 적이 없고 윤석열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윤중천씨와 관련한 모든 자료에 '윤석열'이란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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