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대림그룹 지주회사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인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재단은 전날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32.6%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16일까지 접수받는다는 공고를 냈다. 삼정KPMG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재단은 조선일보의 ‘통일과나눔 펀드’로 자금을 모으던 중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으로부터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기부 받아 2대 주주가 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해욱 회장(52.3%)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2.3%를 소유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대림산업의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증여세 부담을 이유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공익법인은 출연받은 재산을 3년 이내에 직접 공익목적사업 등에 사용하지 않는 경우 10%의 증여세를 내야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재단으로 지분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라 지분 매각에 대해 공식적으론 언급하기 힘들다”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