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콜마 제조의 '조성아 스틱파운데이션'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캡처
10일 저녁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콜마 제조의 '조성아 스틱파운데이션'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캡처

[포쓰저널] 회장의 친일 막말 사내 방송으로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는 한국콜마의 제품이 TV홈쇼핑에서는 ‘매진’을 기록하며 불매 운동을 무색케 하고 있다.

10일 저녁 10시30분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한국콜마 제조의 ‘조성아 슈퍼핏 커버 스틱파운데이션 메탈핑크 에디션’ 제품은 1시간여 만에 준비된 1만 세트가 모두 판매되며 ‘매진’ 됐다.

방송중간 한국콜마 제조라는 문구가 화면에 뜨기도 했지만 상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상품은 이날 개그맨 출신의 방송인 안선영씨와 남녀 쇼호스트 2명 등 3명이 진행을 맡았다. 3만8000원짜리 톤커버스틱 본품 5개에 립라커 1종, 파우치 1종을 묶어 7만9000원에 판매했다.

여기에 방송중 200만원(50만원*4명)의 현금 추첨과 앱 구매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앱 구매시 10% 할인, 7만11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10% 적립 혜택도 있어 실제 구매 금액은 6만3200원이다.

CJ오쇼핑도 11일 새벽 2시께 조성아 톤커버 스틱 최신상 제품을 방송에 편성했다.

조성아 커버스틱 파운데이션은 TV홈쇼핑 히트 상품으로 현재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등 대부분의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만 200만개가 판매돼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제조의 또 하나의 TV홈쇼핑 히트상품인 AHC 아이크림도 방송돼 인기리에 판매됐다.

10일 낮 CJ오쇼핑에서 한국콜마 제조의 'AHC 아이크림'이 판매되고 있다./사진=CJ오쇼핑 캡처.
10일 낮 CJ오쇼핑에서 한국콜마 제조의 'AHC 아이크림'이 판매되고 있다./사진=CJ오쇼핑 캡처.

CJ오쇼핑이 10일 낮 12시 40분부터 1시간 여 동안 방송한 한국콜마 제조의 ‘AHA 아이크림 시즌7’도 대기 고객 수백명이 몰리며 주문이 이어졌다.

이 상품은 5만8000원짜리 30㎖ 아이크림 10개 본구성에 추가구성으로 본품 2개, 12㎖ 3개, 30㎖ 크림 3개를 묶어 9만9000원에 판매했다. 여기에 앱 구매시 10% 할인과 5% 적립 혜택을 제공, 8만415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혜수, 오연수에 이어 조보아를 모델로 하고 있는 AHA 아이크림은 이날 탤런트 이아현 씨와 여성 호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AHA크림은 CJ오쇼핑에서만 7년 동안 9000억원 어치가 판매된 초 히트 상품이다.

홈앤쇼핑도 10일 낮 12시45분과 저녁 7시 30분 한국콜마 제조의 ‘AHC 에이지리스 리얼아이크림 포페이스’ 제품과 AHC 기초세트를 편성했다. 11일 오후 5시20분에도 AHC 아이크림 제품을 한차례 더 방송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윤동한(72) 회장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이 바람에 한국경제가 파탄 나 여성들은 매춘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방송을 직원들이 단체로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947년 생인 윤동한 회장은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세웠다. 일본콜마는 3월 기준 한국콜마 지분 12.43%,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7.46%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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