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 공사장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서 상부 슬라브가 무너지면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추락했다.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전국건설노조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26일 오전 추락 사고가 발생, 하청 근로자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근로자 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시공사인 금강주택과 하청업체 측은 일단 건설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현장에는 경찰,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나와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경기지청은 이날 부터 사고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화성 동탄경찰서 관계자는 "지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26일 민주연합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283~2) 동탄금강펜테리움 ix타워 공사장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서 상부 슬라브가 무너지면서 작업을 하던 40~60대 근로자 4명이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중 55세 근로자 1명이 하지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명은 경상으로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근로자들은 시공사인 금강주택의 하청회사인 월드플랜 소속이다. 현장에는 약 200명의 월드플랜 소속 근로자들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119 구조대원이 출동해 부상자들을 아주대, 동탄한림대 등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고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부실 시공으로 인해 슬라브를 받쳐주던 지지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드플랜 측은 현재 근로자들을 모두 퇴근시켰으며 27일 하루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다. A, B, C동으로 나누며 지상은 38층, 지하로는 2층까지 있고 높이 173.9m로 돼 있다. 2018년에 착공해 2021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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