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즈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나일즈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포쓰저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대림에너지는 8일(현지 시간 7일) 미국 뉴욕에서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나일즈(Niles) 복합화력 발전소 금융 종결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일즈 발전소는 미국 미시간 주 남부 나일즈에 건설되는 1085MW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다. 올해 4월 착공해 2022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이후 35년간 미국 최대 전력계통 운영기관인 PJM에 전력을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PJM은 워싱턴 DC와 미국 북동부 지역 총 13개 주에 전력을 공급, 안정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전력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약 10억5000만 달러 규모다. 이중 5억9000만 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4억6000만 달러는 대림에너지와 남부발전, 미국 현지 개발회사인 인덱이 투자한다.

대림에너지는 지분 가치(4억6000만 달러)의 30%인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대림에너지 창사 이래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나머지 지분은 남부발전이 50%, 인덱이 20%를 각각 투자한다. 더불어 대림에너지와 남부발전, 인덱은 각자 1/3씩 출자했다. 나일즈 관리 법인을 설립해 나일즈 발전소 운영 및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대림에너지는 대림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글로벌 민자발전 사업을 위해 2013년 12월 설립됐다. 현재까지 총 5.4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1.6GW, 해외 6개국에서 3.8GW 발전소를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대림에너지는 개발도상국가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칠레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와 같은 선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화력 발전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까지 다양한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대림에너지의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배 증가한 450억원, 당기순이익은 3.1배 증가한 31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부채비율도 84%로서 국내 민자발전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로 국내외 발전사업 개발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선진 전력시장인 미국 진출을 발판으로 민자발전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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