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영상 기반 미디어 커머스 ‘우먼스톡’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라자다’와 제휴를 맺고, 9월 중순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100억 원 수준이었던 역직구 시장이 올해는 2배 이상 성장한 500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2016년 1조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값싸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과 중국·동남아시아 등지에 불고 있는 한류붐,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한국의 인터넷 정보기술(IT) 등이 조화된 결과다.

국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충성 고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먼스톡은 매일 특정 시간에 연예인이 직접 동영상을 통해 최저가의 뷰티 브랜드를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우먼스톡 영상은 영향력 있는 방송인(탤런트, 리포터, MC)이 직접 사용 후기와 뷰티 노하우를 들려주는 형식의 플로우로 구성되어 있어, 한류 커머스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직구 시장 자체가 한류를 타고 커졌기 때문에 패션과 화장품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어, ‘코리안 스타’의 뷰티팁과 뷰티 노하우를 중심으로 하는 우먼스톡은 특히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배포된 우먼스톡 영상은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는 현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지역을 대상으로 소비가전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벌써 해당 지역에서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통하고 있다.

판매 방식도 아마존과 비슷하다. 회사는 직접 재고를 확보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제3의 판매업자가 라자다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중산층의 성장속도만큼 라자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6개월에만 라자다의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웹사이트 트래픽도 70% 급증해 일일 방문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있어서 해당 국가의 특수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직 온라인 쇼핑몰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을 라자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 사람들을 라자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있어서 우먼스톡의 ‘한류 커머스’ 영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제품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포지셔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존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익숙했던 정적인 판매 플랫폼이 아닌, 영상을 포함한 동적인 우먼스톡의 콘텐츠가 라자다의 동남아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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