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감사하게 된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스승의 은혜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만하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으리라.  이처럼 우리는 감사할 일들이 있을 때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이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감사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감사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불평불만을 하거나 좌절을 할 수 있는데도 감사의 포인트를 찾아서 감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로 유명한 마이클 제이 폭스(Michael J. Fox)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서 파킨스씨 병으로 고통을 겪는 과정이 자기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고백한다.

조니 에릭슨 타타(Joni Eareckson Tada)는 17살에 다이빙 사고로 목이 손상되어 사지마비인 상태로 살고 있지만, 이것이 큰 축복이라고 감사의 고백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면서 사람들과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다.

사업에 실패를 하고 교도소 생활을 하였지만 다시 겸손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하는 사람도 있다.  사업이 어려워도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위기가 주어진 것 자체도 감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감사의 조건도 없는데 감사를 하고 있으니 역설적이다.

이렇게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매일의 일상 생활 속에서 감사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로부터는 긍정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논리적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일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감사가 먼저이고 감사할 만한 일들이 따라 온다.

그러면 누구에게 감사를 해야 하는가? 대상이 분명하면 그 대상인 가족, 친구, 친지, 스승 등에게 감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넘어서서 자기의 삶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사람,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사람, 고난과 역경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감사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이것을 모른 채로 감사를 하는 것이라면 진정한 감사는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영성(spirituality)이다. 여기서 영성이라고 할 때 눈에 보지지 않는 영의 세계를 탐구하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명상, 요가, 기 수련, 종교, 힐링 등이 이와 관련이 있다.

영성은 감사의 대상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영성의 추구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서 관련 산업도 번성하고 있다.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영성의 추구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21세기를 영성(spirituality)의 시대라고 부른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명상이나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영적 세계를 노크해 왔고 이것을 사업에 접목시켰다. 참고로 나는 기독교인이고 영성과 관련해서는 짝퉁이 너무 많기 때문에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아무튼 힘들고 어려울 때 기억해야 할 말이 있다면 이것이다.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일이 생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