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NS>

[포쓰저널=이예진 기자] 식품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생산·제조·운송 이력, 유효 기간, 저장된 온도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을 상세히 남김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식품을 유통시키며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소비자가 식료품을 섭취해 탈이 날 경우 블록체인에 저장된 기록을 통해 어느 경로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식품, 유통업계의 적용은 농장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 과정도 개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분산 식료품 시장 시스템인 INS에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료품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며 비용은 감소시키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INS 에코시스템은 지난 8일 네덜란드 최대 우편배송업체인 포스트NL을 통해 자사의 재화를 유통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하는 INS 에코시스템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더욱 효율적인 쇼핑을 보장하는 한편, 제품 재고를 줄이고 공간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체가 소매 중개상을 지나쳐 고객과 직접 거래하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일상 식료품 전자 쇼핑에서 최대 30% 절감 효과를 발생시킨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에서 가장 패권을 가진 기업은 IBM이다. 

IBM은 월마트, 네슬레 등 400개 기업 고객사들과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국 내 돼지고기 유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돼지가 어느 곳에서 사육돼 어떤 경로로 유통돼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는지, 사육 농장에서부터 가공·판매 업체에 이르는 모든 거래 이력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추적이 가능하게 했다. 식품의 이력을 추적하는 시간도 1주일에서 2.2초로 줄였다.

월마트는 전체 식료품 유통을 블록체인으로 관리, 먹거리 안전을 주도하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돌, 네슬레, 타이슨 등 유명 식품업체들도 IBM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식품의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해 42만명이 오염된 식품으로 사망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식품업체와의 만남은 식품 안전 문제에 빠르게 대응하며 오염원을 추적, 먹거리로 인한 질병을 감소시키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