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 2위 삼성자산운용, 3위 KB자산운용,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 5위 한화자산운용, 6위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7위 NH아문디자산운용, 8위 키움투자자산운용, 9위 동양자산운용, 10위 트러스톤자산운용.

2018년 10대 자산운용사 실적.(순이익기준 / 자료=금융투자협회.)
2018년 10대 자산운용사 실적.(순이익기준 / 자료=금융투자협회.)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나머지 운용사들은 실적에 따른 순위 변동을 보였다. 

20일 10개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2018년 실적 자료를 분석해보니, 이들 회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8% 감소한 2681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11%, 1.29%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한 791억원을 올리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2017년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할 당시 반영된 지분법 이익이 빠진 영향으로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12% 감소했다.

삼성자산운용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KB자산운용을 앞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7.78% 급등한 47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17.97%, 14.97% 늘었다.

KB자산운용은 순이익으로 22.90% 감소한 40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 기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00%, 40.87%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순이익으로 24.18% 늘어난 35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35% 늘어난 192억원을 올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43% 증가하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환경이 부진하면서 주요 운용사의 수수료 수익도 좋지 않았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인덱스펀드가 양호한 실적을 냈고, 기타 펀드는 부진했다”고 말했다.

10대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7년 14.5에서 지난해 12.9로 소폭 내렸다.

ROE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27.0)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실적 감소영향으로 ROE가 2017년 33.6에서 작년 26.5로 감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16.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2.2), 삼성자산운용(12.0), 키움자산운용(11.8), 한화자산운용(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