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전 SH공사 사장(왼쪽)과 송태호 LH토지주택대학 전문교수.
변창흠 전 SH공사 사장(왼쪽)과 송태호 LH토지주택대학 전문교수.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기 사장으로 통합 10여년 만에 내부인사가 임명될 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LH 새 사장으로 송태호 LH토지주택대학 전문교수(전 LH부사장)와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전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LH 신임 사장 후보 하마평으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재정 국토부 전 기획조정실장 등도 거론되고 있는데, 공모 자체를 안 했거나 1차 심사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외 몇몇 인사가 경합 중이긴 하지만 사실상 변창흠, 송태호 2파전으로 굳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0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LH 사장은 그동안 3명(이지송, 이재영, 박상우) 모두 외부 '낙하산' 출신인사였다.

송태호 전 부사장이 차기 사장으로 임명되면 LH 공채 출신 첫 사장이 된다.

LH는 박상우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24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사장을 뽑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중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송태호 전 부사장은 광주서석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5년 LH 전신인 한국토지공사 공채로 입사해 30여년 간 LH에서 근무했다.

2009년 LH 통합공사 출범 이후에는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 경영관리실 실장, 국책사업본부 본부장, 경영혁신본부 본부장, 기획재무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재 LH 토지주택대학교에서 전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변창흠 전 SH사장은 대구 능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4년부터 3년 간 SH공사 사장직을 역임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한국공간환경학회 공간환경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거쳤다.

작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한편 LH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신임 사장 후보를 추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전달해 놓은 상태다. 

공운위가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를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에 통보하면,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LH 사장이 임명된다.

 LH 홍보실 관계자는 "차기 사장 임명 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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