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족한 '김학의 수사단'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왼쪽)과 수사단 차장검사에 보임된 조종태 성남지청장.
29일 발족한 '김학의 수사단'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왼쪽)과 수사단 차장검사에 보임된 조종태 성남지청장.

 

[포쓰저널] 검찰이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곽상도(6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의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 수사를 넘겨받아 김 전 차관 사건을 두차례 수사했지만 두번 다 무혐의 종결했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김학의 수사단' 구성을 발표하고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수사단의 정식 명칭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다.

수사단은 단장을 비롯해 총 13명의 검사로 구성됐다.  '특수통' 인 여환섭(51·사법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이 수사단장에, 조종태(52·25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차장검사에 보임됐다.

이 외에도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8명이 투입됐다. 

김학의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과 2013~2014년 검·경의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수사단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김학의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지검장 한찬식)에 설치된다.

수사단은 수사 종료 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수사대상은 과거사위가 수사권고한 사건 및 관련 사건이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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