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 한·몰타 비즈니스 델타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쓰저널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 한·몰타 비즈니스 델타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쓰저널

[포쓰저널=임혜지 기자] 몰타 정부가 한국의 금융·게임·정보기술(IT)·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몰타 한국 명예 영사관과 한·몰타 비지니스포럼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과 몰타의 비즈니스 익스프레스웨이(Express Way)의 미래'라는 주제로 '2019 한·몰타 비즈니스 델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몰타의 경제 규모는 다르지만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관련 산업에 대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몰타의 경우에 비추어 업계 애로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비오 스켐브리 몰타 수상실 장관은 "몰타는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국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몰타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몰타는 굉장히 작은 나라지만 지리적으로 굉장한 이점이 있는 국가이며 많은 국제선을 가지고 있다”며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했고 2008년부터 유로를 공식 화폐로 도입했기 때문에 유럽과 아프리카 진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비스 산업을 기반으로 다각도로 첨단산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GDP 실제성장률은 6.6%로 이는 유럽연합 국가 내 2위에 해당될 정도로 경제상황이 좋다”며 “몰타는 자국에 진출한 기업을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 한·몰타 비즈니스 델타 컨퍼런스' 에서 배재광 한-몰타비즈니스포럼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이번 포럼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쓰저널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 한·몰타 비즈니스 델타 컨퍼런스' 에서 배재광 한-몰타비즈니스포럼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이번 포럼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쓰저널

배재광 한-몰타비즈니스포럼 회장은 몰타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해 몰타에 대한 접근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몰타는 지난해 가상금융자산법 등 4차산업 핵심플랫폼 기술인 블록체인을 단기간에 최초로 입법했다”며 “영국의 금융제도가 자리를 잡은 나라로 예측가능한 규제프레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양국간 상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축사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몰타 진출 사례 소개 △몰타의 잠재력과 가능성 소개 △관련 참석자 간 질의 응답 △한국 핀테크·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 소개 △몰타 기업 소개 △한국·몰타 관련 관계자간 1:1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카멜로 아벨라과 몰타 외무통상장관, 실비오 스켐브리 수상실 장관 등 약 70여명의 몰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 외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홍의락 국회혁신생태계포럼 의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배재광 한-몰타비즈니스포럼 회장 등 한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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