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이해욱(51) 대림그룹 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이로써 대림그룹은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를 열게 됐다.

1968년생인 이 회장은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기획실장,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0년 대림산업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림은 이 회장이 고강도 구조조정, 석유화학사업 전략적 제휴 성사, 건설사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 세계에서 3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점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취임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