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30억원 전년비 47.8%↑
연 매출 1083억원 10.9%↑
연 당기순이익 36억원 58.4%↑

 금호리조트 사업장별 전경.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통영마리나리조트, 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 화순스파리조트, 아산스파포레, 제주리조트, 설악리조트 전경./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 사업장별 전경.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통영마리나리조트, 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 화순스파리조트, 아산스파포레, 제주리조트, 설악리조트 전경./금호석유화학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금호리조트가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계열사인 금호리조트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30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8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연 매출은 1082억7000만원으로 10.86% 늘었다. 연 당기순이익은 35억5900만원으로 58.35% 신장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1년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역대 최대치 재경신 외에도 10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첫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20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수 직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금호리조트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수와 동시에 인수 TF를 구성,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사업적으로는 최신화와 차별화가 금호리조트의 굳건한 실적의 근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콘도는 전반적인 리뉴얼 및 펫 동반 이용 고객을 위한 반려견 전용 객실 확대, 리조트 내 파크골프장 개장, 프리미엄 BBQ 등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F&B(식음료)는 지역별 시즌 메뉴와 연령대별 특화 메뉴 등으로 다양화했다.

금호리조트는 회원권 분양도 다시금 증가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고 인수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투자로 한 차례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한 후에도 준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구조를 준수하게 유지 중이다.

올해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통영마리나리조트에 편의 시설을 갖춘 신규 요트를 도입해 해양 레저 콘텐츠를 강화한다. 워터파크 아산스파비스도 대온천탕과 파도풀 등 개선 공사를 거쳐 4월 초 리뉴얼 오픈한다.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 아시아나컨트리클럽(CC)은 기존의 리프트카를 전면 철거하고 파노라마뷰를 갖춘 최신형 리프트카로 재설치해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인수 후 골프카트 교체, 주차장 확대, 클럽하우스 엘리베이터 설치, 남녀 탈의실 내 파우더룸 리뉴얼 등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발 비행 시간 1시간 남짓의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앤 골프 리조트는 한국식 캐디 및 운영시스템, 한국어 예약시스템을 갖추고 한국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환골탈태한 금호리조트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등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 시즌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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