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300SL 등 명차 절반 크기로 만든 해링턴카, 체험부터 구매까지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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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반지수 기자]  벤츠 등 세계적인 명차를 절반 크기로 복각해 만든 축소형 차량 '해링턴카'를 국내에 첫 론칭하는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다.

신세계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헤링턴카 팝업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및 제조업체인 해링턴 그룹의 해링턴카 모델 3종을 전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링턴카는 길이 2~2.5m에 폭 1m 정도로 모델에 따라 성인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계기판과 스티어링(조향 장치) 등 실제 차량과 흡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대 시속 24km로 실제 주행도 가능하다.

클래식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빼닮아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에서는 고급 취미나 레저, 혹은 수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링턴 그룹은 2000년대 초 스테인리스 스틸 범퍼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설립됐다.

현재는 유명 클래식 자동차에 대한 오마주(경의)로 10종의 해링턴카를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를 주도하는 피치스가 국내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정식 수입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300, 시리즈1, LJ90 등 3종의 해링턴카를 선보인다. 클래식 스포츠카의 상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300SL, 엔초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극찬했던 재규어 E-타입, 원조 오프로드 차량인 랜드로버 디펜더를 각각 50% 크기로 축소해 제작한 것이다.

팝업 매장에는 3종의 해링턴카가 모두 전시되며 직접 탑승하고 사진을 찍는 등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2000만원대이며 강남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구매하면 가격 할인 혹은 기존 소유 차량에 대한 PPF(페인트 보호 필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품 팝업의 성지로 입지를 굳힌 신세계백화점은 헬로키티·스누피 등 인기 캐릭터와 K팝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와 다채로운 콘셉트로 팝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첫 팝업스토어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의 2024 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소개한 강남점은 이달 니치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팝업에서 도슨트 투어로 향기 해설을 제공하는 등 공간과 콘텐츠를 하나의 박물관처럼 꾸미기도 했다.

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잡고 K팝 그룹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소개하는 팝업과 신예 아이돌 ‘아일릿’의 데뷔 기념 스토어를 잇따라 열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는 국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정훈철 MD전략담당은 "자동차 문화 브랜드 피치스와 함께 ‘해링턴카’를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며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늘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주는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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