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기 정기주주총회..더 현대 광주, 내년 상반기 착공
면세점 올해 실적개선 전망..2025년 청주시티아울렛 출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024년 3월 26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024년 3월 26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오프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백화점 주요점포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지영 대표는 26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현대백화점의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2천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현대 광주 건설 현황에 대해 "2027년말 개점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매커니즘을 확립해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점포별로 지역 상권에 특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수립해 ‘로컬 스토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다채로운 고객 행복 가치를 제시해 성장의 질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렛 부문에 대해서는 "2025년 오픈을 목표로 터미널 및 주상복합 시설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청주시티아울렛 출점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여평의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준비 중에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지역 내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면세점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내국인 고객 확대와 중국 관광객의 회복 추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천공항점은 2033년까지 DF5사업권 확보해 기존 DF7 사업권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계열사와 관련해선 "가구제조부문 ‘지누스’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핵심 시장인 미국의 매출은 2022년 대비 감소했으나,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는 연간 20% 대의 고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기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기말배당금은 주당 1300원으로 결정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와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윤석화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윤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박주영 숭실대 경영대학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와 권영옥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정관변경의 주요내용은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을 12월 31일로 변경한다는 부분이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110억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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