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앞으로 폴란드 한국계 기업들은 폴란드 현지 은행에서 KB국민은행의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대출·무역금융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리아데스크는 페카오은행 영업점 내 설치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설치 시기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분기 경"이라고 했다.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페카오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자산기준) 은행으로 투자은행(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페카오은행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관련 협의를 지속 추진해 온 결과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계약 체결로 폴란드 내 기업투자금융(CIB) 분야,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미진출 국가 내 유수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비즈(Biz)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은행인 ADCB(Abu Dhabi Commercial Bank)에도 코리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