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일상화된 기후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물관리정책실 내에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을, 기존 도시침수대응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2023년 8월31일에 발족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일상화된 기후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물관리정책실 내에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을, 기존 도시침수대응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2023년 8월31일에 발족했다./ 사진=환경부

[포쓰저널=반지수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와 이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포스코·네이버·씨디피코리아와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

국제 사회에서는 극한 가뭄과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 부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으로 미래의 물 수요는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공정 전반의 필수 자원이자 대체재가 없는 자원인 물의 고갈은 세계 산업에 실체적인 위기가 됐다.

유엔(UN)은 3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워터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제사회의 물 위기 극복을 난제로 인식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한 바 있다. 

UN이 물 위기를 공식 의제로 다룬 것은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 회의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협약체결로 국가적인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히고 있다.

환경부는 지속 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협의체를 통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관리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한다. 올해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물관리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 문제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 현안"이라며 "물 관리 해법을 환경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고, 물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구상(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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