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1%→ 0~0.1%..YCC는 중단

일본은행이 2024년 3월19일 단기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상향했다./자료=일본은행
일본은행이 2024년 3월19일 단기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상향했다./자료=일본은행

 

[포쓰저널] 일본이 최근의 경기회복세과 물가상승에 힘입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장기금리를 0%대에 묶어두기 위해 시행해온 국채수익률 통제(YCC)도 종료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도쿄증시는 별다른 동요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기존 연 -0.1%에서 연 0~0.1%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건 2016년 2월 도입 이후 8년 만이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포함한 총 9명의 회의 출석 위원 중 7명이 이번 결정에 대해 찬성했다.

일본은행은 "임금과 물가의 호순환이 확인되고 있고, 2%의 물가 안정 목표가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너스 금리 등과 같은 대규모 금융완화는 그 역할을 수행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제시해 왔는데,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3.1% 오르며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15일 중간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1.48%포인트 높은 5.2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6년 9월부터 국채 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도해온 국채수익률통제(YCC)도 종료했다. 

자국 기업 주식을 사들여 증시를 떠받쳐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J-REIT) 매입도 멈추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현 시점의 경제, 물가 전망을 전제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는 별다른 동요를 나타내지 않았다.

니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66%, 토픽스지수는 1.06% 각각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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