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LX세미콘이 한국형 RE100(K-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하며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

LX세미콘은 K-RE100에 가입하며 이행 방안으로 지난해 말 대전캠퍼스에 1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12만kWh 이상의 발전을 통해 대전캠퍼스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향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다. 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및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됐다.

LX세미콘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운영 중인 사업장 내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키로 했다. 1월 대전캠퍼스에 7kW 전기차 완속충전기 3대를 설치했다. 에너지 설비 고효율화, 저탄소 설비 전환 등도 추진하고 있다.

LX세미콘은 기후변화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획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ISO 50001 국제표준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국제표준 인증제도다.

LX세미콘 정종휘 경영지원담당은 “온실가스 배출관리 및 탄소중립 이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슈다”며 “K-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및 이행계획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