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왼쪽)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영국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
2024년 3월 7일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왼쪽)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영국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영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SK오션플랜트가 주한영국대사관과 협력한다. 

영국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중에서도 가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손꼽히는 만큼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SK오션플랜트의 약진이 기대된다. 

8일 SK오션플랜트는 전날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오션플랜트와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에서 진행·계획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단지개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SK오션플랜트는 영국의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 내 공급망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주한영국대사관은 프로젝트와 단지개발 활성화에 참여하는 SK오션플랜트의 사업활동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영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중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설치된 해상풍력 용량은 14.7GW,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뿐 아니라 계약 혹은 예정 중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99.5GW다.

이 대표는 "영국은 고정식은 물론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획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사업이 장기간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회사의 사업영역 확장 계획에 가장 부합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대만과 일본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세계 최고(Top Tier)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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