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공급 규모 약 1300억원

2024년 3월 6일 대만 펑미아오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식에서 (왼쪽부터)라스 아가르드(Lars Aagaard) 덴마크 에너지기후부 장관, 유태승 COP 한국대표, 김민식 LS전선 해저해외영업팀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IP
2024년 3월 6일 대만 펑미아오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식에서 (왼쪽부터)라스 아가르드(Lars Aagaard) 덴마크 에너지기후부 장관, 유태승 COP 한국대표, 김민식 LS전선 해저해외영업팀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IP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으로 LS전선이 해상풍력사업에서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6일 LS전선은 덴마크 CIP와 대만 펑미아오 1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IP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인프라 사업 투자 개발에 특화된 투자운용사다. 해상 및 육상풍력,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고압 송전망,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Power-to-X) 등 에너지 사업에 투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2022년 12월 대만 해상풍력 3단계 개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CIP의 플래그십 펀드 V(CI V)가 확보한 프로젝트다.

해저케이블은 타이중 항구 근해에 2027년까지 500㎿ 규모로 건설된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 첫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식은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장관의 방한으로 열린 '한-덴마크 녹색산업포럼'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이번 우선공급자협약은 CIP와 LS전선 양사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한국 이외 해외 지역에서 진행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한국의 공급망과 협력하려는 CIP의 강력한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CIP는 앞으로도 한국의 해상풍력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아울러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강화 및 생태계 육성을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은 3~4개의 탑티어 업체만 초청해 입찰을 진행한다"며 "LS전선은 지난 15년간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는 등 초격차 우위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번 계약은 LS전선과 CIP가 대만 창팡 시다오(Changfang Xidao)와 총넝(Zhong Neng) 프로젝트, 국내의 전남 해상풍력1 프로젝트에 이어 4번째로 체결한 아시아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케이블 공급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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