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엔젤로보틱스·코칩 등 5곳도 3월 공모청약 진행

3월 일반 공모청약 일정./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3월 일반 공모청약 일정./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3월 첫 번째 기업공개(IPO) 타자로 나선 오상헬스케어가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약 40만명의 투자자가 5조2621억6670만원의 뭉칫돈이 청약증거금으로 몰렸다.

총 24만7500주 공모에 5억2621만6670주가 청약돼 경쟁률은 2126.128대 1을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체외 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달 21~2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30% 이상 초과한 2만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19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821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에서 2007개의 기관이 참여해 9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고 상장 후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IPO 시장에선 여전히 수요예측부터 공모 청약까지 흥행몰이 중이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시장 참여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1월 수요예측 시 참여 희망가격을 공모가 밴드 내로 제출한 기관의 비중이 1%를 넘는 종목은 전무했지만, 2월은 1%를 상회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다소 깊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신규 상장 예정인 종목들은 모두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종목들로, 상단 초과로 공모가가 결정되는 비중이 다소 줄어들 수가 있다"며 "3월 상장 러쉬 이후 연간 감사보고서 등의 일정으로 4월 공모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 외에도 5곳이 IPO 출사표를 던진다.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기업 삼현은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12~13일, 상장은 21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는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선다. 14~15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마친 후 26일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 코칩은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12~18일 수요예측, 20~21일 공모청약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5~26일 공모 청약 이후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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