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4일 대안식품 설명회 ‘Better Class’ 개최
대안육, 대안유 등 개발 방향 등 발표...R&D 고도화 통한 혁신 강조
식물성 순대 활용 순대볶음·순대국·대안치즈 등 소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024년 3월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024년 3월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대안식품 시장의 발전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그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4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식물성 대안 식품 등을 지속 선보인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대안 식품의 방향은 기존의 동물성 음식을 대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깨끗하지 못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 등 그동안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대안 식품을 통해서 극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동원,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대안 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경쟁업체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들이 대안식품 시장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안식품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을수록 소비자들은 더 좋은 제품을 접할 수 있으며 선택권 또한 넓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민중식 R&D센터장이 2024년 3월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민중식 R&D센터장이 2024년 3월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이날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 민중식 R&D센터장은 대안식품 R&D(연구개발) 고도화로 시장 혁신 및 성장 이끌 것이라 강조했다. 

민 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소재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기술은 기존 식품과 같은 맛과 품질을 넘어 영양학적으로도 더 뛰어난 성분으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대안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성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다. 신세계푸드와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이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에 쓰인 식물성 순대는 대두단백‧당면‧양배추‧당근‧양파‧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

여기에 순대실록의 대표 메뉴인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한 번에 넣어 가정에서도 순대실록 매장에서 먹던 순대볶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밀키트에 담긴 식물성 순대, 양념, 채소 등을 해동한 후 프라이팬에 15분간 볶아내면 완성된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몰 뿐 아니라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팩(650g) 1만4980원이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함께 제공된 메뉴들은 신세계푸드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신세계푸드는 귀리, 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쌀 품종 ‘가루쌀’을 활용해 자체개발 중인 라이스 밀크를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과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대안육, 대안유 등 다양한 대안식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식물성 대안식 유아왓유잇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흥미롭고 간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메뉴를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며 성장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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