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AFP연합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AFP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홍채를 인식하면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얼굴‧홍채인식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돼 한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4일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홍채 정보 등)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며 “월드코인 관계사는 현재 한국 내 10여개 장소에서 얼굴‧홍채인식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상 민감정보 수집‧처리 전반, 개인정보의국외 이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코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019년 만든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코인으로 인간과 AI(인공지능)의 구분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홍채인식으로 AI와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월드코인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용자는 홍채 인식 장비 '오브(Orb)'에 자신의 홍채 정보를 인식하면 일정 수량의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24일 국내 원화 거래소 중 빗썸과 코인원, 코빗에 상장됐다.

빗썸에서 월드코인은 이날 6시 13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27% 떨어진 1만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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