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실험 결과...새순 추출물·염증 인자 발현 낮춰
국제학술지 3곳에 게재

사진=농촌진흥청
사진=농촌진흥청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갯기름나물’ 새순의 항염증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새순에서도 같은 효과를 입증해 국제학술지 3편(민족약리학저널, 헬리욘지, 식물지)에 실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갯기름나물 새순의 소비를 늘리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갯기름나물 새순 추출물과 갯기름나물의 주요 성분인 ‘시스-켈락톤’,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의 항염증 효능을 세포 실험으로 평가했다.

실험 결과, 이들 시료는 세포에서 7개 염증 인자 발현을 저해했으며 2개 항염증 인자 발현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은 혈관 생성과 항염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갯기름나물 새순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갯기름나물의 효능 연구를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이번 연구는 주로 나물로만 먹던 갯기름나물의 소비처를 다양화하고 기능성 원료로써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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