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산운용사 순이익 추이. 단위 억원.
주요 자산운용사 순이익 추이. 단위 억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1000억원 넘게 줄었는데도 독주 체제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미래에셋은 20% 가량 쪼그라든 순이익에도 2위 삼성자산운용의 5배를 넘는 실적을 올렸다.

21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신탁·한화·신한자산운용 등 국내 6대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6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 4171억181만원으로 1위 자리를 무난히 수성했다.

해외법인 등 계열사의 지분법 관련 평가이익이 줄어들면서 20.7% 감소했지만, 자산운용 업계 내 독주는 여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9% 증가한 795억5114만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펀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운용사의 주 수익원인 펀드 운용 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다.

K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598억1705만원이다. ETF 등 펀드 상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7.9%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324억6148만원)과 한화자산운용(296억8171만원)은 각각 4.4%, 49.1%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70억2736만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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