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 전 졸전 등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해임을 축구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열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김현태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등 전력강화위원 7명이 참석했고 미국 체류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황보관 본부장은 “논의 결과 전술 부족과 선수단 관리 문제, 근무 태만 등을 보였던 클린스만 감독이 계속해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가는 것이 어렵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정몽규 회장에게 클린스만 감독 경질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협회 자문기구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태가 됐다.

전력강화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전술적  준비부족, 선수 발굴 의지 미흡, 근무태도 등의 문제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 결과나 전술 등이 아니라 근무 태도로 인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서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국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자택이 있는 미국에서 보내고 있다. 현재도 그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