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작년 영업손실 393억원...컴투스 홀딩스 영업손실 140억원

컴투스 실적 추이
컴투스 실적 추이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게임사업부문 선전에 힘입어 역대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커졌다.

컴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644억원으로 19.5% 줄었다. 순이익은 –430억원으로 적자폭이 2.9%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135.3% 증가했다.

같은기간 연간 매출은 7722억원으로 7.7% 늘었다.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의 지속적인 선전과 여러장르 신작들의 성과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사업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은 계속됐다.

시장 환경과 경쟁상황에 의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의 상승과 회계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등에 따라서란 설명이다.

최근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컴투스는 신작 확대와 인기 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으며, 이 외에도 풍성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강력한 글로벌 IP의 저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더해 히트작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는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최근 미국·영국·필리핀 얼리 액세스 이후 현지 게임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2025년에는 MMORPG 기대작인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이며,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퍼블리싱 IP 타이틀로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또한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Operating Cash Flow)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중 첫 번째로 약 148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타깃의 사업 성과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 정책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140억원 "비현금성 평가 손실"

컴투스홀딩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21.4% 개선됐다.

같은기간 매출은 214억원으로 31.4% 감소했다.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적자폭이 70% 감소했다.

컴투스홀딩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46.9% 개선됐다.

같은기간 연간 매출은 1423억원으로 22.5% 늘었다. 연간순이익은 –165억원으로 적자폭이 76.7% 개선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게임사업부문이 양호한 매출을 보이며 26.9% 성장했지만, 관계기업투자손실 등 비현금성 평가손실로 인해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키우기 장르의 흥행 계보를 이으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와 재방문율(리텐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롱런의 기반을 다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2분기에는 대작 MMORPG ‘제노니아’의 대만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지난해 국내 출시 후 견조한 성과를 거뒀으며, 지속적인 게임성 업데이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글로벌 IP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성장 엔진인 XPLA 메인넷은 작년에 5개의 신작 웹3 게임을 온보딩했다. 특히,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웹3 업데이트 이후 과금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일일 신규 유저(DNU)는 40% 상승하는 등 웹2 게임의 웹3 전환에 대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웹3 전환에 필수적인 XPLA 지갑 연동도 꾸준히 늘어나 누적 지갑 연동수가 68만명에 달하고, 지난 분기 XPLA 트랜젝션(거래건수)은 100만 건을 돌파하며 생태계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XPLA는 3개의 트리플A 급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온보딩할 예정이다. 또한 130개 밸리데이터로 추가 확장 제안을 통해 성숙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참여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참여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웹3 시장 진출을 위해 ‘오아시스’와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여 ‘워킹데드: 올스타즈’,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는 태국의 ‘Shin-A’사와 협력해 라이징 마켓의 고객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 ‘X-PLANET’은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고전 명작 ‘붕어빵 타이쿤’ IP를 활용한 ‘붕어빵 유니버스’ 등을 히트시키며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NFT 마켓플레이스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후뢰시맨 팬 미팅 및 후속 프로젝트, 붕어빵 유니버스 공모전과 해당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앞으로도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과 제노니아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게임 사업 부문 성장을 도모하고, XPLA 생태계 확장 및 100%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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