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인스타그램스토리 게시글.
이강인 인스타그램스토리 게시글.

 

[포쓰저널]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앞두고 벌어진 축구 국가대표팀의 '탁구장 사건'과 관련해 이강인이 14일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인스타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언제나 저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축구팬들께서 저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에는 그의 사과글에 진정성이 없다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고 글을 시작했는데 축구 팬들은 특히 이 부분을 짚고 있다.

팬들은  '캡틴에게 주먹질 한 것을 언쟁이라고 하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더 선'의 첫 보도 이후 속속 알려진 바로는 요르단전 바로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오후 이강인은 설영우, 정우영 등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 몇몇과 함께 저녁 식사를 별도로 일찍 마쳤다.

이후 탁구장으로 향한 이강인 등은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이 즈음 저녁을 먹다 상황을 목격한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 등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는데 손흥민이 피하면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무시당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0-2 충격패를 당하고 64년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2024.2.14 /연합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2024.2.14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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