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익 -3013억원 전년비 24.7%↑

롯데케미칼 분기 실적 추이.
롯데케미칼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롯데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12억8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079억3300만원으로 10.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157억9100만원으로 342.6% 감소했다.

지난해 연 영업이익은 -3331억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56.3% 증가했다.

연 매출은 19조9490억5600만원으로 10.4% 줄었다.

연 당기순이익은 -3010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와 고객 다변화 추진, 전지소재/수소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과 주요 자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소폭 상승했으나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신증설 감소로 인해 공급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및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 및 물류 이슈로 인한 운임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감소 및 납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분기 대비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408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하락으로 손익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 16.1% 상승했고 적자폭이 축소됐다. 에탄가 하향 안정화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개선을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주주의 배당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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